유랑하는 나그네의 갱생 기록

だけど素敵な明日を願っている -HANABI, Mr.children-

日常/就職

Adieu! 2024 🍀

Madirony 2024. 12. 3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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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 언덕나무

 
 

아직은 이르다.

 
20대 중반의 마지막 날. 이제는 정말로 2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2024년은 어땠나요?
후회가 남는 일도 있었을 테고, 즐거웠던 일들도 있었을 겁니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겠지만요. 그 한순간 한순간 한순간의 자취들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숨이 멎기 전까지는.
 
 

2024 한여름의 단상

2024년 중반에 적었던 글귀는 작년부터 품고 있었던 생각입니다.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었고, 믿음직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페르소나를 달고 다니면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찾고 있었던  정체성 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고전 유머

저는 고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소망은 있는데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옛 것에 집착하는 건 여기서 파생된 버릇일까요? 음악도 00년대 초중반에 유행하는 것 위주로 듣고,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형태의 도구를 선호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유행하던 복고풍 Y2K는 너무 이질적이라 끌리지가 않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은 노화 현상 중 하나라는데, 그러면 전 8살 때부터 노화가 시작됐는데요..
 
그래도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좀 열려있어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모르는 영역에 발을 들이고, 경험하고, 새로운 밴드의 음악을 들어보고... "새로움"은 늘 자극적이거든요. 꾸준함 속에서 새로움을 더하고 또 다른 새로움을 찾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정체성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01.06 / 2024.01.09

올해 초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이때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는데 외창이 얼마나 춥던지. 이중창임에도 불구하고 외풍이 들어왔습니다. 코딩을 하려고 해도 글쎄, 발열이 적은 맥북은 얼음장 그 자체였죠. 끝방이라서 보일러 배관이 잘 안 들어오기도 했고 사장님께 사정사정해서 전기장판을 받아 썼습니다.
 
음..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성남. 그나마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 잠깐 감상하고 갈게요.
 
 

좋아하는 풍경들

네온사인의 투박함과 빌라와 단독주택이 뒤섞여있는 장소를 좋아합니다. 어릴 적에 살던 곳과 비슷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는 그저 그런 유흥가지만 편한 느낌을 주는 동네였습니다.
 
 

고향

이곳이 그나마 고향이라고 하던 곳입니다. 어릴 적 살던 동네입니다. 학부생 시절 1학년 때 찾아왔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그 후로는 성남에 다시 올라와 살게 되면서 가끔씩 전철을 타고 찾아갔습니다. 몇 정거장만 타고 걸어서 가면 됐거든요. 그때 그 시절하고 크게 달라진 건 별로 없었습니다. 아파트 몇 단지 들어선 걸 제외하면. 어릴 때 가던 소아과도 아직 영업하고 있었고, 유치원 다닐 때 자주 가던 오뎅집 아줌마도 그대로 거기 계셨습니다. 어린 시절이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는데 가장 순수하던 때라 그리운 것 같습니다.
 

さらば青春

올해는 좋아하는 아저씨가 비공식 내한을 왔습니다. 사무게탄(삼계탕)을 처음 드셨다는데 진짜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아니 공연은요... 앞으로도 자주 왔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알려주고..
 
 

삼성전자 면접

나름 대기업 면접은 이제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편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면접이 본게임이라.. 면접 스터디, 면접 컨설팅, 유료 면접 특강, 스피치 학원, 유료 면접 코칭 등 이 부족한 걸 메우려고 많은 걸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현질로는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10km 마라톤

SSAFY를 수료하고 나서는 마라톤을 뛰었습니다. 학교 후배와 2인 크루를 꾸리고는 2주간 연습을 했는데 3km씩 끊어서 3번 달리거나, 5km 정도만 연습하고 참여했네요. 그러나 후배는 내성 발톱 이슈로 중도 탈퇴하고 저만 달렸습니다.. 첫 마라톤 치고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 뿌듯했습니다.
 
 

2024 하반기 지원
**


하반기에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원을 못한 한을 담아서 미친 듯이 서류를 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기업에 지원을 했는지 분간이 안될 정도, 서류 전형이 발표 났다는 소식에 "내가 거길 지원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원했습니다. 채용 공고가 특정 일자에 몰려있어서 이번 하반기는 자소서 쓰는 데 시간을 다 날린 기분입니다.
 
 

🙂

...
 
 
 

2024.12.24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지인과 둘이서 이태원을 다녀왔습니다. 명목은 프로젝트 회의였지만,, 그동안 마시지 못했던 술을 마시고 싶었습니다. 막차 전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직전에 합석이 잡혀서 난처했습니다. 테이블 예약을 하지 않아서 중간에 일어나야 했고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핫플이라고 불리는 곳들을 많이 가봐서 좋았습니다. 저번에는 압구정 로데오도 갔었고.. 노량진 초장집에 가서 회도 먹어보고.. 마셔보고 싶었던 캡틴 모건 사다가 나눠 마시기도 했고..
 
2024년을 모두 담고 싶었지만 짧게 하겠습니다.
Bienvenu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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