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반기는 공기업도 예외 없이 자격요건에 맞거나 서류 쓸 시간이 생기면 틈틈이 자소서를 쓰고 지원했습니다. 그전에 IM뱅크 전형도 있었는데 NCS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문제 하나가 있으면 진득하게 푸는 스타일인데 NCS는 그것과는 결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이건 코딩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정확성 + 풀이 속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쓸 토막글을 적을 때도, 학부 시절 영화 인문학을 수강할 때 매주 제출해야 했던 감상평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인데...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 것도 이것과 연관이 좀 있겠네요. 아무튼 공무원이나 공기업은 생각도 안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시험으로 마주하니 지난 행보에 대한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이번 시험으로 NCS나 전산학 문제 유형은 어느 정도 챙겨와서 좋았던 후기입니다.
예금보험공사
https://www.kdic.or.kr/main.do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의 지급을 보장함으로써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이바지하고자 [예금자보호법]에 의거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예금보험기금 조달, 금융회사 경영 분석 등을 통한 부실의 조기 확인 및 대응, 부실금융회사의 정리, 착오송금 반환지원 등이 있습니다.
A매치 기업 중 하나로 다른 기업들과 필기 일정이 많이 겹칩니다. 취준방 올라온 리스트를 가져왔는데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좀 더 신중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 기업들 이외에도 국민은행 코딩 테스트와 KT 코딩 테스트 등 다른 일정들도 있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IT 직무는 NCS와 전산학 두가지 시험을 봅니다. 단순히 전산학에서만 출제되는 게 아니라 예금보험공사와 관련된 문제도 나오니 기업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가면 좋습니다. NCS는 그나마 어디서 본 것 같다 싶은 문제들이 있었는 반면, 전산학에서는 객관식뿐만 아니라 주관식 약술형, 논술형이 나와서 조금 헤맸습니다. 정처기 요약 정도로는 커버가 안되고 좀 더 깊게 들어가야 풀만한 난이도라 느꼈습니다.
출제되는 예시 문항은 첨부파일에 올려놨으니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보시면 되겠습니다.
(+ 시험장에서 학교 동기를 만났는데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은 자금결제와 정보유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건전한금융거래의 유지·발전을 도모하고 금융회사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하는 등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지급결제전문기관입니다. 은행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민간 기업으로 공공기관이 아닙니다.
예금보험공사와 비슷하게 9호선 라인 학교에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이 바로 앞에 있어서 통학하기는 좋아 보였습니다. 오후 시험이라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아, 근데 요즘 고등학교는 한 반에 30명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닐 땐 40명이 넘었는데.. 적어도 인구밀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앞선 예금보험공사 시험으로 인해 시험 유형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습니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꼼꼼히 보기도 했고.. 매년 출제 유형이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곳에서는 서술형도 출제되었다고 했지만 올해는 객관식만 있었습니다. NCS를 먼저 볼 줄 알았는데 전산학을 먼저 봤네요. 그래도 코딩도 어느 정도 하는 편이기도 하고 전공 지식도 노베이스는 아니라 전산학은 무난했습니다. NCS가 조금 버거웠을 뿐...
금융결제원 NCS는 친절합니다. 앞부분 문제 점수 비중이 높으니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풀라고 멘트를 줍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란 건 어쩔 수 없긴 한데 다 맞추고 싶었던 욕심이 컸나. 이게 한 유형이 몰려있는 게 아니라, 의사소통 - 독해 - 추론 - 수리 같은 식으로 묶어서 여러 세트가 출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NCS는 딱히 많은 시간을 들이지 말라고 하는데 문제 풀이 속도를 위주로 한번 끌어올려 봐야겠습니다. 공기업뿐만이 아니라 NCS를 따로 보는 기업들도 많으니.
P.S.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단순 웹기술만으로는 취업도 어려울 것 같고 그 이상을 해야 하니.. 심지어 그 웹기술마저도 아직 학습할 거리가 많습니다.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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